참여예산복지네트워크 인권교육 - 사회복지, 인권으로 말하다!
3월은 ‘인권교육의 달’ 같습니다.
참여예산복지네트워크는 3월 13일(수)부터 4월 3일(수)까지 사회복지 실무자, 천안시민이 함께 총 4강의 인권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1강과 2강은 인권교육센터 ‘들’의 배경내 선생님께서 교육을 진행해 주셨는데요,
2시간이 짧을 정도로 쉽고 재밌게 인권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인권감수성을 깨워주었습니다 ^^
1강. 왜 인권인가? - 인권에 대한 기본적 이해
2강. 인권감수성 깨우기 - 인권의 프레임으로 내 삶 들여다보기
배경내(인권교육센터 들) 3/13(수), 3/20(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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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내(인권교육센터 '들') |
인권교육에 함께하고 있는 사회복지 실무자와 천안시민 ^^ |
인권(Human Rights)이란 말은 단순해 보이면서도 뭔가 알쏭달쏭합니다.
인권은 ‘인간의 권리’, ‘인간이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권리’로 설명되지만, 이런 뻔한 설명으로는 인권이 가진 의미를 제대로 드러내기 힘듭니다. 세상에 무수히 존재하는 권리들 가운데 그 모든 것이 인권에 포함되는지도 혼란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흔히 말하듯 인권은 하늘이 내려주신 선물(천부인권)도 아니고, 국가가 허용한 권리(실정법상의 권리)도 아닙니다.
인권은 ‘인간의 존엄성’이라는 뿌리로부터 자라난 사회적․역사적 산물, 곧 많은 사람들이 사람답게 살기 위해 힘들게 싸워서 얻어낸 결과물입니다.
누구에게는 절실하게 필요한 권리가 누구에게는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든 권리로 생각되기도 하고, 특권이 인권으로 위장하여 약자들에게 패악을 부리는 일들도 일어납니다.
누구의 ‘입장’인가에 따라 인권을 해석하는 방향과 범위도 달라집니다.
그럼, 우리 조별로 함께 인권의 눈으로 세상을 비틀어 볼까요?
성북구에서는 인권을 고려한 주민센터를 인권을 고려하여 짓는다고 합니다.
그럼, 천안의 주민센터에도 인권을 고려하여 건물을 짓는다면, 과연 어떤 설비와 구조가 되어야 할까요?? ^^
1조에서 천안의 어느 주민센터를 인권을 고려하여 지어보았습니다!
햇빛이 잘 들도록 설계된 원형 기둥으로 지어진 청사 내에는
거동이 불편한 분들을 위해 엘리베이터와 부빙워크가 설치되어있고,
주민센터의 서류들은 다국어로 번역되었을 뿐 아니라, 점자로도 제작되어 있습니다.
주민센터의 한 공간에는 직원휴게공간이 있고,
외부에는 휠체어, 유모차가 다닐 수 있도록경사로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입구에는 통번역사와 수화 등 소통을 위한 안내인이 있습니다.
어떠신가요? 이런 동네에 살아보고 싶으신가요 ? ^^
⁍내부구비시설 : 엘리베이터와 무빙워크, 통로 이중난간(성인, 어린이 키에 맞춘), 다국어 서류 배치(점자포함), 무인발급기 외부 설치, 직원휴게공간
⁍햇빛이 드는 원형건물. 원기둥으로 문이 다각도로 열림. 소통할 수 있는 공간. 내부는 아이들이 놀고 쉴 수 있는 놀이방, 안전요원
⁍외부구비시설 : 경사로, 넓은 주차공간, 외부 문화센터(수영, 헬스, 평생교육,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볼 수 있는 3D영화)
⁍입구 : 수화, 통역관, 외국어
2조의 과제
위의 그림문자가 보이시나요? 자세히 보세요. 어떤 궁금증이 생기시나요?
Q. 왜 아이를 돌보는 것은 치마를 입은 여성일까요?
Q. 안내하는 사람은 왜 꼭 치마를 입은 여성일까요?
Q. 가족은 다양하게 구성될 수 있는데, 왜 꼭 4인가족일까요?
Q. 장애 유형은 다양할 수 있는데, 왜 꼭 휠체어를 타고 있을까요?
---> 이러한 물음을 두번째 조에서 문제점을 시원하게 드러내 보았습니다. !
백화점과 마트들은 왜 모두 구매자의 초점에 맞추어져 있을까요?
직원들은 백화점의 외곽으로만 다녀야 하고, 판매대에서는 꼭 서있어야 하고,
제대로 된 휴게공간도 부족하고,,,
3조는 백화점(마트)을 일하는 사람 중심으로 바꾸어 보겠습니다 ^^
- 개인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복장 자율화 : 편한 복장 허용. 예를들어 운동화, 염색, 악세서리 등
- 직원 휴게실 활용도 높이기, 휴식시간 보장
- 건물에 창문 만들기 : 건물자체 공기 정화, 환기필요, 햇빛공급
- 직원의 활동성 보장 : 직원화장실 외에도 가까운 곳 사용 허용, 기본동선 유연성
- 식사의 선택여부
- 24시 영업, 명절영업 금지
- 직원 전용 의자 필요
- 계산대, 데스크 높이 조절
- 직원(근로자)의 인권을 개선하고 대변하기 위한 시스템 필요
드라마 '추적자'에서 대통령 선거 후보로 나온 강동윤이 한 말입니다.
이 후보에게 던지고 싶은 말, 많으실 겁니다. 4조에서 해보았습니다. !
1)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직업 교육을 시킬 것인가?
2) 모두가 행복한 나라를 만든다고 하는데 어떻게 만들 것인가?
3) 빈부격차를 어떻게 줄일 수 있을 것인가?
4) 근로 무능력자에 대한 대책은?
5) 식사가 불가능한 사람이 발생할 것
6) 전국 무료 급식이 어떻게 되는지 인원이 얼마나 되는지 아는가?
7) 무료급식소 운영 대부분 선의의 후원을 통해 이루어짐. 단가는 얼마나 되는지 아는가? 후원자들은 그럼 바보?
8) 개개인의 사연은 관심 없나?
9) 힘들게 차 기다리게 하지 말고 그럼 안정된 환경에서 빠르고 청결하게 제공할 필요는 못 느끼나?
얼마전 한나라당에서 사이버 모욕죄에 대한 개정안을 내놓았습니다.
고소 없이도 수사를 할 수 있고, 처벌이 강화된 사이버 모독죄
당신은 찬성하십니까? 반대하십니까?
5조의 의견을 들어보겠습니다 ^^
⁍ 반대
1) 사이버라는 공간의 특성상 자유로운 의사표현의 권리가 침해된다.
2) 반의사불벌죄 적용시 당사자는 모욕이라 생각되지 않을 수 있는데,
고소없이 수사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대
3) 한나라당이 자신들을 위해 만든 법이 아닌가? (감시, 감독하기 위한)
네, 여기까지 모두 인권의 관점에서 비틀어 보았습니다.
어때요, 좀 인권을 통해 바라보면 어떻게 달라지는지 느끼셨나요?
이상으로, 인권감수성을 톡톡 깨우는 시간이었습니다. ^^
- 담당 : 박예림 간사(575-2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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