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참여활동

두구두구두구!!! 주민참여예산위원 추첨 결과!

복지세상 2012. 8. 10. 13:48



지난 8월 10일(금) 오전 11시.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위원 공개선정이 천안시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대회의실 입구에는 주민참여예산 위원회에 신청한 620명의 명단이 붙어있었습니다.

신청자는 ㄱㄴㄷ 순으로 재분류하였구요, 휴대폰 뒷자리가 함께 표기되어 본인 확인을 할 수 있게 되어있었습니다.

62명 공개추첨의 시간, 620명의 신청자!

무려 10:1의 높은 경쟁률, 주민참여예산제도에 대한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약속된 11시가 되었는데 참관인으로 온 사람은 저(=이상희) 뿐.

10분이 지나자 목천과 북면에서 오신 분들을 포함 100여개의 의자가 깔린 넓은 장소에 3명의 신청자이자 참관인이 자리했습니다.






'무엇인가 잘못되었다'는 카드광고 카피가 생각나는 자리.

어쩌면 참석자가 이렇게 적었던 이유 중의 하나는

8월 8일 오후 4시 32분 주민참여예산위원 선정추첨에 대한 문자를 신청자에게 15분 뒤 보낸

꼭 참석하시지 않으셔도 된다는 친절한(?) 천안시의 문자때문은 아니었을까요?






어쨌든  주민참여예산지원단과 기획예산과장님이 참석하신 가운데

1번~620번까지 번호확인을 위한 작업을 거친 뒤




골고루 숫자가 잘 섞이도록 섞고




통에 넣어 다시 섞었습니다.





그리고 참관인 3명을 포함, 주민참여예산지원단이 62명의 위원회를 선정하였습니다.

무작위로 선출한 결과는 바로 뒤 화면을 통해 선정결과를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위원회 공모위원 선정 명단(게시).xls



적은 참석자만큼이나 아쉬웠던 것 중의 하나는

(시에서 늘 이야기 하는)주민의 대표성을 담보할 수 있는

지역별, 성별, 연령별 비율이 추첨을 통해 균등하게 배분될 수 없는 구조였다는 것입니다.

(성별의 경우 주민참여예산위원 신청서에 성별표기란이 없어서 사전 분류도 불가능한 상황이었구요.)


서울시의 경우 지역별, 성별, 연령별로 별도의 통을 마련한 뒤 무작위 추첨을 하였다고 하네요.

선정자 중 최고령자 73세, 최연소자 12세가 위원으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서울시 추첨결과 보기



여러가지 아쉬움이 드는 천안시 주민참여예산위원 추첨현장이었지만,

10:1의 경쟁률을 뚫고 참여하신 분들의 열의가 참여로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